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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

20.08.08 예민함


살아가면서 느끼는게 저는 예민한 편이더라고요. 좋은 건 사소한 것에도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거고, 아쉬운 건 저도 꿈이 참 많은 사람인데 ㅋㅋ 주변 자극에 에너지 방전이 쉽게 돼서 꼭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해요.


예전에는 이런 제 자신을 잘 몰라서 주변에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날이 많았던 것 같아요. 지금도 가끔 주변과 비교를 할 때도 있지만, 그래도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고 과거의 저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요.


한 가지 어려움은 예민한 성격에 눈치까지 많이 본다는 거에요. 저의 예민함때문에 혹시나 주변에 피해주면 어떡하나 미리 걱정하며 제 주장을 잘 하지 못해요. 그래서 가끔은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도 제 주장을 못할때도 많아요. 그러다보니 너무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만나면 제 주장은 못하고 다 상대방 쪽에 맞춰주다보니 에너지 방전이 훨씬 빠르게 되는거죠.

혹시나 제가 원하는 걸 제시했을때 거절당하고 미움받을까봐 함부로 말 못하다보면 그게 엄청 쌓여요.
솔직히 거절받으면 뭐 어때요? 미움 좀 받으면 어때요!

모든 사람에게 이쁨 받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는게 쉽지 않지만 내려놓아야죠. ㅎㅎ

이런 마음을 굳게 먹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이 것도 무의식적 습관인지라 실전에서는 생각보다 입에 잘 안떨어져요.

그래서 저는 요즘 사소한 소통에서도 제가 원하는 마음을 잘 읽으려고 합니다. 그게 저만 생각하는 심술궂은 고집이 아니라면 원하고 원하지 않는걸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.

여러분은 어떠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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