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생각

자본없는 자본

세상은 참 빨리 변한다. 울 아버지의 첫 휴대폰부터 울 어머니의 애니콜 폴더폰이 이제는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니 말이다.


이틀 전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속 코너 ‘책크리스트’에서 ‘자본없는 자본주의’라는 책이 소개 되었다.

유형적 자본보다 무형적인 자본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.
무형적 자산 네 가지 특성을 소개 해주었는데,
그 중에서 나는 한 두 가지 특성만 기억난다. ㅋㅋ
하나는 확장성이고,
다른 하나는 스필오버(spillover), 즉 다른 곳으로의 번짐이다.

이 중에서 스필오버의 특징이 참 와닿았다.
좀 더 쉽게 말하면 무형의 자본은 쉽게 배낄 수 있다는 거다.
예를 들어 어떤 한 사람이 아주 좋은 레시피를 발견했는데, 영향력 있는 요리사가 그 레시피를 유사하게 소개하면 결국 돈은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. 처음 개발해낸 사람의 무형적 자본이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특징으로 spillover를 해석했다.

그래서 점점 무형적 자본(ex.공장이 아닌 소프트웨어)으로도 충분히 잘 나가는 대기업인 구글, 페이스북, 카카오 등이 생기면서 오히려 경제 성장률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한다. 스필오버될까봐 좋은 아이디어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추측이 있다.

그리고 일상생활만 하더라도, 예전에는 동네에 잘 아는 변호사를 찾아갔다면 지금은 유튜브에서 증명되고 유명한 변호사를 멀리까지라도 찾아서 가려고 한다.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 자본이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.

이 방송을 듣고 다시 한 번 더 느꼈다.
앞으로의 이런 사회에서 잘 살아가려면, 희소가치가 있어야 겠구나. 그리고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겠구나라고 말이다.

이제 조금씩 선명해져간다.
나는 심리까지 연구하여 사람의 질병을 예방하고, 지속가능한 식단을 제시하는 영양상담가를 하면 행복할 것 같다.

'생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요리는 사치일까  (2) 2023.04.05
내적동기로 살고 싶어 강력히!!  (2) 2023.01.11
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법  (0) 2021.08.12
생산자와 소비자 그 사이에서  (0) 2021.08.11
당신의 자산은 무엇입니까?  (0) 2021.08.08